드루킹 프로필로 오사카 총영사 요구가 가능한가?

드루킹이라는 블로거가 연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네이버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로 시사 정치 관련해서 상당한 네임드를 가졌던 인물입니다.

유명 정치 블로거인 아이엠피터보다도 더 유명했던게 드루킹이죠. 특히 그가 송하비결이라는 예언서를 해석하여 박근혜의 탄핵을 예측하게 되면서 그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문재인 정권의 등장에 큰 이바지를 한 셈이죠.

하지만, 문재인 정권 창출에 다른 이바지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루킹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외교관으로서 활동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일본 영사 자리는 외교부에서도 꽤나 실세나 갈 수 있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런데 한낱 블로거였던 그가 뭘 믿고 그런 요구를 했었던 걸까요?

드루킹의 사진조차 인터넷에 떠돌던데 유시민과 같은 라인의 자리에서 앉아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영향력 있던 인물이었던 거 같군요.

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한겨레와 경향 등 진보성향의 신문들마저도 청와대와 드루킹간의 커넥션에 대해서 기사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1969년생으로 고향은 서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사이트 서프라이즈에 '쁘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친노친문 네티즌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네이버 블로그에 국내 정치 동향, 국제정세를 분석한 글들을 주로 올렸습니다.

주식관련 책도 쓴 적이 있으며 2010년 부터 2018년 2월까지 유령회사이지만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07-7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대표 자리에 있었습니다.

출판사 대표긴 하지만 아무런 책도 출판하지 않았고, 돈벌이도 하지 않았지만 수년간 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었던 사람이라니...

그는 대체 뭘로 돈을 벌며 살아갔을까요?

네이버 댓글 조작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지금 거론되는 분들보다 더 윗선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검찰과 경찰에서는 잘못하면 정권 실세들을 건드릴지도 모르겠는데, 과연 제대로 수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