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15시22분에 (청와대에) 왔다가 16시47분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청와대 미용실 이야기를 한 것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을 질의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김기춘은 저희 수석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이라고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실 미용사가 오가는걸 알기는 힘들 것이다.
최 의원은 "세월호 당일 오후 3시께 미용원 원장이 (청와대에) 다녀갔다고 밝혀졌다"며 "증인은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어도 그 뒤에 세월호 7시간이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라고 질타했다는데...
뭔가 꼬투리 잡을려고 억지를 부리는 느낌을 주었다.
세월호 7시간의 기밀을 알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현재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7시간 당시의 보도 지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텐데
국조특위는 언제나처럼 목소리 큰 깡패들의 현장이다. 검사가 깡패를 잡아도 그렇게 큰 소리를 못 낼거 같은데...
언제즘 제대로된 청문회를 볼 수 있을까?
한편, 김기춘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그날 청와대에 계셨다고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모르쇠로 답변한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그날 청와대에서 머리 손질을 하는데 90분을 소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알지 못했다. 대통령 관저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른다"라며 "제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고 몇 시에 일어나시고 머리를 언제 하고는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저희가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지만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며 "다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지금 다들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냥 무능한 춘실장으로 컨셉을 잡은 것 같다. 뭐 모를 수도 있겠지만 모르는 것도 죄가 되는 국조특위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