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라고 한다면 '선 거'를 위해서였을까?
논란이 일어나자 청와대는 '비아그라 구매' 보도와 관련해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순방을 함께 간 분들은 알지 않느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며 해명을 하였다.
실제로 청와대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을 순방할 때 고산병 치료제를 준비한다.
하지만 비아그라가 혈관 확장 기능이 있는 만큼 아프리카 순방수행 직원들의 고산병 치료 용도로 별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 적이 있는데 3개국 수도는 해발고도 1천∼2천m 고원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작년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서도 비아그라가 언급된 적 있었다. 배우중 한 명이 “고산병 때문에 눈두덩이가 붓는데 눈 밑까지 부어 오르더라. 정말 힘들었다. 고산병에는 비아그라가 최고라는 말이 있더라. 그래서 제작진에게 그걸 하나 얻어 보려고 했는데 못 했다"면서 "결국 고산병은 그냥 극복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는 것이다.
지난 비정상회담 방송에서도 비아그라가 고산병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자극적인 보도들이 많았고 굳이 비아그라 외에 다른 고산병 치료제가 있을텐데 망신스럽게 그런 약을 구입했냐는 의견도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