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에게 무려 장관 인사를 논의했다니 ㄷㄷ 리얼 샤마니즘 국가였나?
연합뉴스가 인터뷰한 70대 무속인 K씨는 최순실이 신당에 종종 찾아왔으며, 어떤 사람을 어느 장관 자리에 앉힐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K씨는 장관 인사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다고 하고, 기자에게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했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K 무당의 진술은 최순실이 국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되는 듯 하면서도 뭔가 아쉽긴 하다.
왜냐하면 무당에게 묻는건 정치인들이 늘상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측근들이 가서 자신이 모시는 정치인에 대해서 물어 보는 경우도 많고.
김종필만 해도 5.16 거사를 치루기 전에 관상가에게 어떻게 될지를 물어보기도 하였다. 5.16의 주체는 박정희였는데.... 그리고 지금도 수많은 정치인과 그 똘마니들이 점집을 찾기도 하고...
K씨는 또 최순실의 요청으로 박 대통령의 사주를 대신 봐 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이 보기에는 사주가 좋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 결혼도 못하고 부모는 비명횡사하는 여자 사주가 좋을리가 없겠지... 게다가 노년에 교도소에 가게 생겼으니 어찌 좋을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