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부인 박영옥 여사와 육영수 일화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현모양처다. 박정희라는 독재자와 대비되는 이미지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소록도 일화라든가 서독 광부 일화라든가... 그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감동을 퇴색시킬 수 이쓴 발언이 나왔다. 실제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다 꾸며진 이미지라는 것!


근데 그 발언을 한 사람은 JP 김종필이다. 김종필은 3김 시대의 한 축으로, 원조 2인자이기도 하다.

늘 1인자를 꿈꾸다가 결국 실패하고 김대중 정부와 힘을 합쳐 정권 창출을 꿈꾸다 통수를 맞았으며 결국 자민련이라는 지역 기반 정당을 이끌다가 은퇴한 인물이기도 하고...





어쨌거나 박정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김종필이 육영수 여사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를 한 건 아무래도 이미지 타격이 너무 클 것 같다.

김종필 부인 고 박영옥 여사

자신의 부인이 출산 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밥도 제대로 주지 않은 육영수 여사가 박대한 것이 꽤나 마음에 사무친 것 같다. 거의 50년전 일인 것 같던데...

김종필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는 고향에서 육XX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고집이 세서 육XX이라고 했다고... 아마 육시랄 같은데... 90먹은 할아버지가 어릴 적 얘기까지 한걸 보면 삐지긴 제대로 삐진 것 같다.





기사를 보고 나서 멘붕하는 애국보수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미 박근혜로도 멘붕하는 애국보수들이 많은데 거기다 기름을 더 끼얹는 상황 ㅎㅎ

이런 상황을 나오게 한 것도 박근혜 탓이 큰 것 같다.

김종필 총재의 경우는 박정희와 함께 5.16혁명(쿠데타)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기사 내용을 보니 자신이 직접 박정희를 꼬신 것 같다.

그런데 박근혜는 자기 잘난 줄만 알았지 김종필에 대해서 꽤나 박대를 한 것 같다. 박근혜는 그래도 김종필에게는 좀 예우를 해줬어야 되지 않나 싶다. 인간적으로 매정하게 대해버렷으니... 노인네가 삐져서 저런 인터뷰를 한게 아닐까?





기사가 나오고 시사저널 홈페이지가 마비가 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김종필 총재는 현재 시사저널 기자가 왜곡 과장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왜곡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일까?

아니면 기사화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서 그냥 고소를 한다고 그러는걸까?

김종필은 반기문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온다면 그를 밀어줄 의향이 있다고 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호평을 내렸고, 문제인은 문제대라고 일축해버렸다.

어쨌거나 이번 김종필의 인터뷰는 시기도 꽤나 적절한 타이밍인데다... 찬반은 있을지언정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목의 인터뷰라서 그런지 꽤나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