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시위에 나가면 인간 군상의 말초적 행동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꿀잼각 ㅇㅈ인데 귀차니즘 때문에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다.
요즘은 시위 현장에 안 나가도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쉽게 볼 수 있기도 하고.
난 시위 같은거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극혐으로 바뀌게 된 사건이 있다. 그것은 내가 참여하는 시위가 애초에 내가 원하는 구호를 보기 힘들고, 나의 목소리가 변질되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데...
대학교 때 동아리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플래카드에 적힌 구절에 경악한 적이 있었다.
주한미군 철수
애초에 정치적 이념과 전혀 무관했던 체육 활동에 주한미군 철수라는 붉은 플래카드를 드는게 말이나 되나?
또, 회장이라는 놈은 손을 높히 쳐들며 "주한미군 타도하고 자주통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구호를 외치라고 한다.
정치충들의 숟가락 얹기는 극혐이지... 오늘도 이석기 석방을 외치면서 돌아다니는 놈들 반드시 있고...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애들도 나올테고 ㅋㅋ
정직한 시민들의 촛불에 기름을 들이붓고 싶은 그런 놈들...
그래서 남을 이용해 먹고 그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은 설사 불의를 못참는 성격이라고 해도 결국 운동권이 안 된건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sBS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7시간을 다루려고 하는 분위기다. 박근혜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꿀먹은 벙이리일까?
진짜 마약이라도 처먹은건가? 프로포폴이라도 한거야 그런거야? 7시간 동안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하면 되는데 그 소리를 안 하고 있다.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근데 그알도 그닥 신뢰가 가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보통 시사프로그램의 경우 취재를 하면서 결론이 나오는게 아니라, 결론을 내고 나서 취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취재를 하다 팩트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거르거나 취재방향을 고쳐야 되는데, 방송하는 놈들은 그런게 없다.
보수라는 놈들은 지들 여신을 지키기 위해서 7시간이 뭐시 중헌디?라며.. 빨갱이 타령이나 하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