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가은 지율 탈퇴의 진짜 이유?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하지만 뜨지 못한 걸그룹의 비애이기도 하다. 걸그룹 달샤벳의 가은과 지율이 달샤벳 탈퇴 결정을 하였다.


지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보니 소속사나 팀원간 분쟁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닌듯 하다. 실제 보도에서도 가율과 지은이 팀을 탈퇴한 것은 전속계약도 끝났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로의 진출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가수를 접고 연기와 패션에 대해서 집중을 하려는 모양새다.

연예인으로서의 종목 전환이 목표라기 보다는... 지율과 가은이 탈퇴를 하게 된 동기는 달샤벳으로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달샤벳은 2010년 데뷔 이후 지난 몇 년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질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둘의 결정이 옳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가질 수 있고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성공을 하지 못할 경우 다른 일로 전업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성공한 걸그룹의 경우도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위기가 찾아온다. 자신들보다 더 어린 후배들이 뒤에서 쫓아오고, 응원하던 팬덤들도 나이를 먹어가며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물며 달샤벳은 팬덤조차 그렇게 강하게 형성되지 못한 걸그룹이니 그 답답함과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달샤벳 가은과 지율이 탈퇴하게된 이유에는 경제적 이유도 클 것이다. 역주행의 신화를 쓴 exid의 경우 뜨기 전까지 알바를 해야 할 정도로 금전적 곤궁을 경험하였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걸그룹 연예인이 알바를 할 정도로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사람이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는터.

2014년 가장 핫했던 걸그룹인 AOA도 작년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정산을 받게 되었다는 얘기를 우스개소리로 하는 걸 보면...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속은 어쩌면 견실한 일반인보다도 못할 수도 있겠다.

연예인 걱정 하는거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그건 어느 정도 뜬 연예인이나 해당하는거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