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도박 혐의 시인

한신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 관련 조사를 받고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도박용 칩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횟수와 판돈은 크지 않았다고 진술을 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검찰은 오승환이 최소 수천만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삼성의 경우 임창용은 방출 통보를 받았고, 삼성 출신 마무리 오승환의 거취도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오승환은 한신타이거즈로의 이적이 FA가 아니라 이적료를 받고 이적했기 때문에 국내로 복귀할 시 삼성 라이온즈가 아니면 돌아올 수 있는 구단이 없게 됩니다.

삼성의 경우 임창용은 방출이라는 강수를 두었기 때문에 아무리 젊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라고 할지라도 징계를 낮출 수 없게 됩니다. 형평에 어긋난 징계의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한신타이거즈와는 계약이 끝났고 메이저리그에 노크를 하는 와중에 이런 문제가 터졌으니 오승환의 미국 진출도 이런 상태에서는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이 도박에는 관대하다고는 하나 검찰 수사 등으로 겨울 동안 훈련에 정신적으로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을테니까요.

이제 삼성의 경우 윤성환과 안지만의 경찰 수사가 남아 있군요. 임창용과 오승환은 검찰이,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찰이 수사를 맡고 있어서 수사 진행 속도가 차이가 나고 있는데...

남은 두 선수 역시 낙동강 오리알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