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 정리, 경인선, 김정숙, 유시민과의 관계, 느릅나무 출판사 스토리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팔인 김경수 의원까지 엮인 드루킹 사건을 정리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드루킹의 본명은 김X원입니다. 1969년생으로 우리나이로 50살의 인물입니다. 드루킹의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이버에서 공인한 파워 블로거였으며, 송하비결이라는 예언서를 해석하여 문재인 정부를 무속적으로 돕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출판사로 밝혀진 느릅나무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하였습니다.


드루킹은 지난 대선 또는 이미 그 이전부터 인터넷에서 문재인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댓글을 매크로를 통해서 달던 인물이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역전까지 바라보던 안철수 후보에 대한 각종 조롱과 프레이밍의 인터넷 여론전을 전개한 인물로 추정됩니다.

인터넷 시대에 대선의 일등 공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루킹 자신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데에 공이 크다고 생각했는지, 문재인의 오른팔인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오사카 총영사 자리는 한겨레에서 컬럼을 쓰던 모 인사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코드인사에서 밀려난 드루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와 안철수 의원을 공격하던 매크로 프로그램의 댓글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데 사용합니다. 비트코인 규제 논란과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문제로 시끌시끌하던 때였습니다.

아니, 그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인터넷 여론이 친여권에서 친야권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시끌시끌 했던거겠죠.

반 문재인 성향의 댓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의혹을 제기합니다. '누군가가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서 민주당 성향의 프로그래머들까지 나서서 댓글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김어준 씨는 이 떡밥을 놓히지 않고, 보수야권에서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고 하면서 공론화 시키기에 이르렀고, 민주당에서는 네이버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가 댓글 조작을 묵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민주당 성향의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포털 사이트를 네이버에서 다음을 사용하자는 운동까지 전개합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조작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고, 확인 결과 댓글이 조작되고 있음을 알아 차립니다.

네이버와 민주당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경찰의 수사 결과 용의자는 드루킹이라는 네이버 파워 블로그라는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는 느릅나무 출판사라는 유령 회사를 차리고, 그들의 직원과 함께 인터넷 댓글을 조작하고 있었던 것이죠.

여기까지만이라고 한다면... 이 문제는 그냥 개인 또는 사조직의 일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드루킹과 김경수 간에는 텔레그램을 통한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게 됩니다.

김경수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그가 드루킹 조직을 이용해서 특정 뉴스 링크를 보냈다는 흔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주도한 정치그룹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을 격려하는 사진이 당시 문 대통령의 공식 블로그에도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식 블로그였던 ‘국민의 나라’에는 지난해 4월 9일 ‘문재인 부인 정숙씨가 봄을 맞이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이죠.

한편, 유시민 작가도 드루킹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드루킹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드루킹은 10.4 기념식에 심상정 유시민과 함께 맨 앞줄에 앉을 정도로 영향력 있던 인물인데, 과연...? 썰전에서는 모르는 인물이라고 했지만... 댓글 조작까지는 몰라도 누군지는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이번 드루킹 게이트는 어쩌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초래하는 수준을 넘어서, 탄핵까지 바라볼 수 있는 사안입니다. 

댓통령이 연속해서 두 번이나 나오면 나라 국격이 말이 아니겠군요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