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 성추행

한겨레 신문에서 시사 만평을 그리던 박재동 화백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그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약력을 보면...






1952년생으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고, 배우자로는 김선화를 두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2010년에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웹툰 작가 이태경은 지난 2011년 결혼을 앞두고 끔찍한 경험을 했다는데... 박재동 화백에게 주례를 부탁하려고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반갑다면서 허벅지를 쓰다듬고 치마 속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 넣는 짓을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랑 성행위를 해봤니 그러시는 거예요. 또, 너 내가 주례해주면 너는 어떻게 해줄 건데 대뜸 나랑 호텔에서 춤 한 번 춰줄 수 있겠냐?"라고 도무지 같은 업종 후배에게 할 수 없는 말을 해댔다고 합니다.

또한 피해자의 턱 아래쪽으로 쓰다듬더니 "태경아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어"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곧바로 그에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입장에서 말이죠. 피해자 이태경은 2016년에서야 자신이 삽화가로 참여한 한국만화가협회 공정 노동행위 및 성폭력 사례집에 이런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데요.

하지만 박재동은 뻔뻔하게 이태경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 문제를 따졌다고 하는군요. 박재동 화백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박재동 화백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여자는 보통 비유하기를 꽃이나 과일이랑 비슷한 면이 있다.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가 있다"고 수업 시간에 이야기를 했고, 학생들이 반발해 대자보를 붙이자 공개 사과를 했다고 하는군요.

연극, 영화부터 시작해 웹툰까지 성추행과 성폭력에 대한 미투가 계속해서 폭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걸리시는 분들이 하나 같이 촛불을 들고 정의와 선을 외치던 분들만 걸리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