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되면서 덩달아 오만석 전부인인 조상경도 화제가 되고 있다. 조상경은 영화 의상감독으로 명성을 떨치는 디자이너다. 한예종 무대미술과를 전공한 재원인데다,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도 이름만 척 들으면 유명한 작품이라고 느낄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달콤한 인생' 등의 의상을 제작한 능력자다.
오만석과는 대학생 시절 교내 연극활동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고 2001년에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2007년에 성격차이로 이혼을 했고 당시 6살 난 딸이 있었다.
당시 두 부부는 인터뷰에서 부부에서 친구라는 관계의 변화일 뿐 큰 변화는 없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보통 부부가 이혼을 한다면 감정은 소비할 대로 소비한 상태에서 적의만이 남은채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설사 산뜻하게 이혼을 한다고 해도 서로간에 만난다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을 때가 많은데.
하지만 조상경과 오만석은 세간의 이런 편견 따위는 씹어 먹는 행동을 보여서, 저 커플 헐리우드 식이네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였다.
조상경의 대종상 대리 수상
2014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오만석이 조상경의 의상상을 대리수상하러 깜짝 등장을 한다. 그리고는 수상소감까지 전부인 조상경을 대신하였다.
조상경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의상상을 받았는데, 당시 MC를 보고 있던 오만석이 달려가...
“제 전처입니다.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저보고 나가서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안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군도는 참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고 합심해서 만든 영화였습니다. 앞으로 옷을 잘 만들고 의상을 열심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을 것 같네요”라고 감사의 말을 대신하였다.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되엇고, 이 부부의 관계가 어찌 쿨하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범적인 이혼사례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