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와 정우는 연세대 의대 동기. 쓰레기가 성나정의 부상 떄문에 소개티에 못 나갈 상황이 되자 대타로 선우를 내보내고 소개팅 상대는 한 때 옛사랑 보라.
"누난 참 대단하네요.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저랑 같은 학교, 같은 과, 그것도 동기랑 소개팅을 해요. 저는 이제 신경도 안 쓰이나봐요."
"1퍼센트의 확률로 니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근데 별명이 쓰레기라 그래서... 아.. .그럼 1퍼센트는 날아갔구나. 근데 다시 생각했지. 그렇다면 다른 1퍼센트의 확률에 걸어야겠구나. 너 귀에 들어가라, 같은 학교, 같은 과 동기니까 너 귀에 들어가라. 너 귀에 들어가서 정말 1퍼센트의 확률이지만, 혹시 니가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나왔어. 선우야. 미친소리 같지만 보고싶었어."
보라의 대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소개팅 장면 이전에도 이미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씬도 있었는데...
아니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민망하니 저런 소리를 해대는지.
보라의 1% 확률 드립은 정말 1퍼센트의 공감도 되지 않는 대사였다. 물론, 서로가 전혀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동네 오다가다 만날 수 있는 사이인데도 소개팅에서 만나야 된다니 말도 안 되는.
성보라의 임기응변적인 처세술이 오히려 돋보인다고 할 수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