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은 정말 이혼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젊은 여자가 좋긴 하지. 하지만 이건 예의가 아닌 듯 하다. 노소영과의 이혼이라니.
노소영이 누구인가?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SK에 대한민국 정보통신의 중심에 서게 해 준 인물 아닌가?
과거 군사정권과의 정경유착으로 SK는 클 수 있었고 그 중심에 노소영이 있었다. 노소영은 노태우의 딸이었고 그녀가 시집을 가게 되면서 노태우는 SK를 전폭적으로 밀어주었다.
노소영이 없었으면 지금의 최태원 회장의 재산 4조2천억원도 반에반에반, 아니 이미 imf 때 부도가 나서 기업 자체가 한보나 고려증권처럼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그녀를 돈 좀 벌었다고 차버리고 젊은 여자를 꿰찰려고 했다면,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노소영이 이혼을 받아줄 이유도 없다. 생면부지의 여자와 그 아이에게 몇 조원이 될 지도 모르는 돈을 줘야 된다고? 재수가 없으면 경영권까지 넘어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맞이하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노소영은 SK의 어떤 기업인보다도 SK의 성장에 기여가 컸다. 최태원이 정말 내연녀를 사랑하고 내연녀와 낳은 딸이 불쌍하다고 여겨지면...
SK 경영권을 노소영과 그 자녀들에게 양보를 하고, 자연인이 되서 그 여자를 찾아가야 될 것이다. 노소영 위자료는 SK 그룹 그 자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