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프리퀀시 결말 박해영 이재한 차수연 중 사망자 나올각

2000년대 초반에 '프리퀀시'라는 영화가 있었다. 내 기억으론 아버지가 소방관이었고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가 어렸을 때 죽지만 세월을 초월한 무선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살리게 되는데... 아버지와 함께 화재로 죽었던 연쇄살인범이 같이 살아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희생자들이 생기고 또 이걸 해결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즉, 현재에서 과거를 조정하게 되니 현재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는 루프가 계속된다고 할까?

시그널 역시 프리퀀시와 구조가 비슷하다. 89년 형사 이재한과 2015년 형사 박해영은 서로 소통을 하게 되는데 박해영의 지시에 따라서 이재한이 누군가를 살리자 다른 희생자가 생기는 구조. 그리고 기억과 기록마저 모조리 바뀌는 현상은 영화 '프리퀀시'와 비슷하다.


시그널 작가가 표절을 했다는 소리는 아니다. 진부한 소재고 당장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만 해도 과거를 바꾸니 현재까지 바꾸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가?

하지만 드라마가 예측 가능한 범위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마 시그널 최종 결말은 박해영 형의 죽음을 살리려고 이재한이 노력하는데 그렇게 되면 박해영이 죽게 된다거나.... 박해영과 이재한, 차수연 중에서 누군가의 목숨은 결국 잃게 되는 양자택일의 상황이 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1989년의 이재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설득이라는 의미가 무전을 통해서 과거를 바꾸려고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