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여배우 서원 프로필 근황

한국인 최초로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 흥행은 별로지만 작품성은 좋은 감독이죠.조재현 역시 연기만큼은 잘 하는 배우입니다.

김기덕 영화는 마초성이 짙습니다. 여배우를 겁탈하거나 좀 과격하게 벗기는 신(scene)이 영화마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작품을 위해서 여배우가 노출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작품마다 그러다보니 불편해 하는 분들이 많았죠.


조재현은 여자 문제에 관해서는 이전까지는 어떠한 얘기도 들어볼 수 없었습니다. 아니, 예능에서 딸과 함께 출연하면서 다정하지 못한 아빠같은 이미지를 주긴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두 분이 pd수첩의 보도에 따르면 꽤나 지저분하게 인생을 산 것 같습니다. 물론 pd수첩의 보도도 좀 걸러 봐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영화 '나쁜 남자' 이야기가 나와서 그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서원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배우 서원은 1979년생으로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입니다. 연기자 생활은 대학 들어가기 이전에 시작했는데, 90년대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로 데뷔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춘기'에서는 멤버가 바뀌고 약간 인기가 떨어진 시점에 조연으로 등장한 지라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배우 서원이 본격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김기덕 감독과 영화를 함께 하면서부터였습니다.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에 출연하면서 성인 연기자로 데뷔한 것이죠.


그리고 2002년 김기덕 감독 작품인 '나쁜남자'에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였고 2002년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조재현의 상대역이었습니다.

나쁜남자에서는 정말 여자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씬(scene)들을 찍어야 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원은 극중에서 창녀 역할이었죠.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의 성폭행 보도가 나오게 되면서 서원이 했던 인터뷰 내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원은 2002년 영화 예고편에 담긴 인터뷰에서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나"라는 질문에

"저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 그 두 달이 정말 지금까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지옥이었다. 감독님이 '양수리 세트장, 여기가 그 공간이라고 생각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데 시나리오 보고 계속 울었다. (김기덕) 감독님 영화를 좋아해 관객으로 보는 건 좋은데 연기를 하는 건 좀.." 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나쁜 남자' 출연으로 영혼을 다쳤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과 다시는 영화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뒤로는 어학연수를 떠나 버렸고, 연예계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근황은 서원은 좋은 남편을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