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급성 백혈병도 직업병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 정비 작업을 해오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에 대해 '전자파로 인한 직업병이 인정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유족이 보상을 받게 된 사망자는 무려 26년간 고압선 정비 작업을 해오면서 과도한 전자파에 노출돼 병을 얻었다고 한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전자파로 인한 직업병이 인정된다고 결정했는데…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전자파와 백혈병 간에 의학적 연관성이 입증되지는 않았다는거다. 간접적으로 해로울 수 있겠지만.
뉴스보도를 보니 고압선에서 작업하는 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2만 2천 볼트 고압선에 근접을 하게 되면 살이 타닥타닥 일어나고 머리도 삐죽삐죽 서게 된다고 한다. 두통도 동반되고. 나처럼 컴퓨터를 쓰게 되는 직장인의 무려 400배의 수치.
이번 판정으로 전자파 관련 다른 산재신청도 받아들여질 것 같긴 하다. 적절한 조치인 것 같지만 간접적인 재해를 인정해주다보면 어처구니 없는 경우의 부작용도 볼 것 같아서 우려스럽기도 하다.
